남편에게 매를 맞는 여자가 사회문제화 된 적이 있다.

이것은
1).남편이 아내의 기에 눌려서 때릴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에 폭발하는 경우--남편이 강한 아내의 기세에 눌려서 참고 지내기는 하지만 가끔씩은 응어리진 감정이 폭발하여 그 행동이 폭력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아내의 기세가 약화되는 모습이 있다든가 남편의 기세가 강화되는 모습이 있을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2).남편의 성질이 못되먹어서 아무런 이유 없이 아내를 습관적으로 때리는 경우--남편의 성질이 근본적으로 못되먹은 것이다. 아내 알기를 우습게 보는 마음이 속에 도사리고 있다.
3).남편이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아내에게 심적손상이 느껴지면 남편이 폭력적으로 변하는 경우--평상시에는 괜찮은 남편이지만 아내가 술을 먹는다든지 심적으로 손상을 받으면 남편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며 그 대상이 아내가 되는 경우이다.
4).아내보다 강한 남편이 아내의 간섭이나 참견이 못마땅하여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남편의 기세가 강하여 겉으로는 부부간에 지배종속의 관계가 성립되어 평화가 유지되는 것 같지만 아내의 기운이 남편의 기운을 억제하려 한다든가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에 아내에 대한 확실한 지배를 확보하기 위해서 아내를 폭력적으로 대하게 된다.
대충 이렇게 나누어 볼수 있을것 같다.

이를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官殺을 남편으로 본다는 전제하에 그 원인을 살펴본다.

1)은 比劫이나 食傷의 기세에 눌려 꼼짝도 못하던 官殺이 그 참고 견디는 응어리가 가끔씩은 폭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폭력적으로 나타나기가 쉽다(그래도 관살인데........). 비겁과 식상이 강하고 관살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일 때 운에서 관살이 살아나는 분위기가 된다든가, 합충 등으로 비견, 식상이 손상받는 일이 생기면 억눌렸던 관살인 남편이 그 기운을 밖으로 폭발시키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 운이 바뀌면 다시 쥐죽은 듯 고요하다.
2)는 사주의 구성 자체가 관살이 순조롭지를 못하고 합충 등으로 불안정한 구조를 가진 경우에 살펴 볼 수 있으며, 운에서 불안정한 요인을 제거해주면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3)은 관살 주변이 지극히 무난하여 남편의 사랑도 극진하나 사주 또는 운에서 선전이 들어와 상대적으로 강한 일지 배우자궁이나 남편성인 관살과 갈등을 만드는 경우에 남편이 난폭해지기 쉬우며, 술을 마시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하거나 심적 충격을 받는 일이 생기면 선전의 꼬인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여 관살의 심기를 건드려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4)는 상대적으로 강한 官殺의 경우에 財의 도움도 없이 한점 食傷만 있어서 겁도없이 시도때도 없이 힘센 관살을 참견하고 제어하려 든다면 얻는것 없이 관살의 성질만 돋구게 될것이고, 관살은 성질이 오를대로 올라서 인내에 한계를 느끼고 결국은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처음 어느 순간까지는 ‘인내의 한계’라도 있겠지만 한계가 무너진 후부터는 시도 때도 없는 현상일수 있으며, 운에서 인성이나 재성의 기운을 얻게 되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에 官과 殺을 꼭 구분해서 보고자 한다면 위의 현상은 傷官見官보다는 食神制殺의 형태에서 더욱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官보다는 殺이 직접적으로 나에게는 부담이기 때문이다.
식신제살이든 상관견관이든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제대로 못하는 지를 살핀다.

남편에게 매를 맞는 아내의 경우 여자의 사주에서 살펴야 하는 것이 또 있다.
魁罡逢沖이라 魁罡이 沖刑을 만난 경우이다.
괴강은 戊戌, 庚辰, 庚戌, 壬辰이다.
연월일시의 어디에 있어도 해당되지만 일주에 있을때 제일 강하다. 강하고 추진력이 있으며 주관적인 경향이 있어 군인, 지도자, 검사등 힘과 관련된 일에 어울린다. 잘 쓰면 바람직하지만(장군, 검사) 잘못 쓰면 폭력적(깡패, 보스)이기 쉽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魁罡이 沖刑을 만나면 괜히 성질만 돋구는 격이 되니 나쁜 현상을 맞게 된다.
신약한 괴강이 충형을 만나면 감당할수도 없는 주제에 심리적 불안만 가중되어 상대의 심기만 어지럽히고 성질을 돋구는 일만 하니 주로 맞는 일이 생기고, 신강한 괴강이 충형을 만나면 왕성한 기운에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이르니 닥치는대로 치고 부수고져 하는 마음이 지배하니 주로 때리게 된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