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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에서 혈토의 유무는 대단히 중요하다.
어떤이는 穴證의 4요소라 해서 입수도두, 좌우선익, 혈토, 순전을 일컫기도 하는 점으로 봐서 혈토의 유무는 진혈을 판단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의 역활을 간단히 적어보면
입수도두--용을 타고 흘러오던 기운이 마지막 혈의 지점에 이르러 기운을 응축하고, 응축된 기운을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일정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약간 볼록하고 단단하다.
좌우선익--혈장을 좌우에서 지탱해주며, 용맥을 따라 오던 물이 혈장안으로 침투함을 막고,응취된 기운이 옆으로 빠짐을 막아준다.
순전--혈앞에 약간 도툼하게 생긴 흙덩어리이며, 부실하지 않고 단단하다. 좌우선익을 따라 흐르던 물이 순전 밑에서 합하고, 넘쳐나는 기운의 누설을 막아준다.
혈토--혈에는 반드시 혈토가 있어야 한다. 홍황자윤하고 비석비토이어야 한다. 색으로는 오색을 두루 갗추어야하고, 현상으로는 흙도 아니고 돌도 아니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혈토에 대해서만 논하기로 한다.
龍은 眞하고, 穴은 的한 곳에서 위의 4요소를 두루 갗추면 진혈이라 할수 있다. 이때의 혈토는 홍황자윤하고 비석비토이어야 한다고 했다. 오색을 고루 갗추고, 윤기가 있으며, 돌이라고도 볼수 없고, 흙이라고도 볼수 없는 그러한 것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비석비토의 의미가 참으로 까다롭다.
어떤이는 석비례를 이르기도 하고, 어떤이는 황토덩어리를 말하기도 한다.
사전적 의미를 적어본다.
돌--광물질의 굳은 덩어리. 이것이 더 부서지면 모래가 되고, 더 부서지면 흙이 될수 있다.
흙--땅거죽의 바위가 부스러진 것과 동식물의 썩은 것이 섞여서 이루어진 물질.
즉 단단한 덩어리인 돌(石)이 자갈, 모래를 거쳐서 쪼개지고 부스러져서, 입자가 고와지면 고와질 수록 흙(土)의 성질을 띠게 된다는 얘기가 되겠다.
따라서 비석비토를 아래와 같이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것 같다.
1.석비례--푸석 돌이 많이 섞인 흙.--- 푸석돌의 입자를 돌도 아니고 흙도 아니라고 본다.
2.밀가루 같이 고운 입자의 흙(손으로 비볐을 때에 모래같은 입자가 느껴지지 않음)이 땅속에서 덩어리가 되어 굳어있는 상태--작은 모래입자일 망정 입자가 느껴져서는 않되고, 삽등으로 파면 조각을 파듯이 팔 수 있으며, 그 덩어리를 채취하여 물에 넣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풀어져서 고운 입자의 흙으로 풀어짐.---단단한 덩어리인 점을 보면 돌인것 같고, 아주 곱게 풀어져서 입자가 느껴지지 않는 점으로 보면 고운 흙인 것 같다. '돌도 아닌 것이 흙도 아닌 것이'란 말은 '돌인듯 하지만 흙이며, 흙인 듯 하지만 돌이다'는 말이다.
자아字我는 위 2의 흙이 옳다고 본다.
그러나 단순히 위 2와 같은 조건을 갗추었다고 혈토로 볼수는 없다.
시신이 육탈되고 황골이 되기 위해서는, 육탈될때 생기는 수분은 땅속으로 신속히 배출하고, 땅속에서 올라오는 수분은 적당히 억제시키고 유지시켜 주는 흙이어야 한다.
흙입자의 물리적 특성과, 입자와 입자 사이의 공극(토양 입자간의 틈새)에 따라서 물을 통과시키고 보존하려는 성질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위 2의 조건을 갗춘 흙이면서도, 그 흙 자체가 물을 빨아들여 팽창시키는 흙이어서는 않된다.(土壤學적 지식 필요-흙 입자 자체가 물을 빨아들여 팽창되면 공극을 좁게하여 물의 이동을 억제하게 된다. 육안으로 봤을 때 粘質이 강한 흙인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자아字我가 보는 '혈토에서의 비석비토'란 아주 고운 입자의 흙이 덩어리로 굳어져 있는 상태이며, 입자 스스로 물을 빨아들여 팽창하지 않고, 단지 입자사이의 공극으로만 물이 유통되는 흙이라 볼수 있다.
그래야만 시신이 육탈되면서 생긴 수분을 쉽게 빨아들이고 배출시키며, 곱고 단단하기 때문에 외부로 부터의 충렴, 목렴, 수렴등 각종 렴으로부터 보호받을수가 있고 홍황자윤 오색토의 오행의 모든 기운을 받아서 황골로 변화 되는 것이라고 본다.
자아字我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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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가쓰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