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를 한다는 사람들도 龍盡과 龍眞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혼용해서 쓴다기 보다 아예 그 뜻을 모르고 쓴다고 함이 옳을 것이다.
알만한 사람들도 잘못 쓰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뜻의 중요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간과하고 있는것 같다.

龍盡은 말 그대로 용이 끝났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상황 종료이다.
조종산에서 부터 시작한 龍이 풍수적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좌우상하로 꿈틀대며 내달리다가, 어느 순간에 앞에서 물이 막으면 行龍을 멈추게 된다. 즉 龍이 물을 만나 나아감을 멈춘 상태를 말한다.

龍眞은 龍이 갗추어야 할 조건이다.
어떠한 조건을 龍眞이라 하는가?
廉貞火山에서 發祖하여, 中心出脈하고, 開帳, 穿心, 蜂腰鶴膝이 분명하고, 過峽에 迎送이 있고, 屈曲, 위이, 束氣함이 尖圓方正하고, 左右兩大水가 交合環抱하여 有情하면 龍眞이라 한다고 했다. 보는 이에 따라 다소 견해가 다를수는 있으나 龍眞은 龍이 갗추어야 할 조건을 말한 것이다.

따라서 龍盡(處)은 龍眞의 여러 조건중의 하나에 속한다고 볼수가 있다.

이러한 조건을 늘려놓은 것이 풍수의 五常이다.
풍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龍穴砂水向 다섯가지에 대해서 각각의 조건을 붙여 놓은 것이다.
즉 龍眞, 穴的, 砂秀, 水抱, 向吉을 말한다.
흔히 자주 쓰는 龍眞穴的은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며 풍수에서는 천금의 가치있는 요약어이다.
龍盡穴的으로 잘못 쓰는 일이 없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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