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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 설명할까요?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9-04-23
  • 조회수 479

내가 사는 곳은 1,000세대가 활씬 넘는 대단지이며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많다.

상권에 여유가 있으니 처음에는 단지 안에 있는 중형급 슈퍼마켓이 장사가 잘 되었다.


그러다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웃한 공터 두 곳에서 건축공사를 하더니 하필이면 거의 같은 시기에 각각 대형슈퍼를 열었다.

그 경쟁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할 정도였다.


그렇게 6년이 지나고 그 중에 두 곳이 도저히 안되겠는지 거의 동시에 문을 닫았다.

6년이란 시간 동안 서로 상대가 문을 먼저 닫기를 원하고 버티기를 했겠지만 문을 닫을 때는 한꺼번에 거의 동시에 두 곳이 문을 닫는 일이 생겼다.


한 곳만 먼저 닫아도 나머지 두 곳은 충분히 살 수 있는 상권인데 두 곳이 한꺼번에 그것도 며칠 간격으로 동시에 문을 닫으니 나머지 한 곳의 문에 불이 났다.

가끔 가 보면 참으로 바쁘다.

세 곳 모두 수십번 씩은 마음으로 폐업을 고민했을텐데 한 순간이 지나고 나서 누구는 망했고 누구는 흥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것을 뭘로 설명해야 하나?


세상에는 재능과 노력 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사람들은 이것을 대체적으로 뭉뚱그려 운이라 말하는 것 같다.


문을 닫은 사람은 참 운이 없고

살아 남은 사람은 참으로 운이 많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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