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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먹는다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1-03-14
  • 조회수 235

버들강아지 여기저기서 짖어대고

새싹 움트는 소리 우쑥우쑥 들려온다.
봄의 시가 꽃이 되어 가슴 속에 피어나면

나는 나물 캐러 산과 들로 달려간다.

아 봄이다.

화창한 봄이다.

나물바구니에 봄을 담는다.

집앞의 목련 꽃부리가 어제보다 더 크다.

작년 그 까치가 집 수리하느라 바쁘다.

생동의 계절

시작의 계절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계절이다.

가슴 속 시를 버무려 나물과 함께 먹는다.

들락날락 바쁜 까치를 보며

피어오르는 목련 꽃부리를 보며

봄을 먹는다.

천천히

천천히

아주 맛있게 봄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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