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자라서 제 삶을 꾸리기 전까지는 나의 행복은 자식의 행복이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자식이 제 삶을 꾸린 후라 할지라도 나의 행복이 자식의 행복인 경우가 더 많음을 봅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자식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잘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결국은 그 자식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벌어서 학원에도 보내고 여행도 시켜 줍니다.
남의 자식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자식들이 나의 삶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은 미쳐 하지를 못합니다.

나의 삶을 지켜 보는 자식들은 나의 삶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내가 하는 대화의 방법을 배우고,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모두 배웁니다. 아니 일부러 배우려고 해서가 아니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배우게 됩니다.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면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아웅다웅 한숨만 쉬면서 살아가면 아웅다웅 한숨만 쉬는 법을 배웁니다.
부모의 잘못된 삶을 보면서 그렇게는 살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그 삶의 방식을 채곡채곡 몸과 마음 속에 쌓아두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자식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나부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찾아야 합니다.
자식과 함께 살 때에는 부모가 행복해 하니 저희들도 행복해 할 것이요, 부모와 떨어져서 제 삶을 꾸린 후에는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웠으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앞으로 살아가야할 자식의 모습입니다.

돈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환경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자식이 옆에서 보고 있으니 둘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나의 행복은 자식의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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