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한 귀절이다.

渴時一滴은 如甘露

醉後添盃는 不如無

술은 적당히 마실 때 좋은 것이지 그 정도를 지나치면(취한 후에 더 마시면) 안 마시니만 못하다

는 뜻으로 즐겨 쓰고 그렇게 배우는 글이다. 

물 없이는 못 살아도 술 없이는 살 수 있으니 물이 술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 때의 물과 술의 대비는 귀하고 즐거움을 주는 술을 일상적으로 흔히 마실 수 있는 물보다 상위 개념으로 본 것이다.

물은 쉽게 얻을 수 있는 하잘 것 없는 것으로, 좋은 자리에서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하여 돈을 주고 구해야 하는 술은 귀한 것으로 본다.

물도 처음 一滴이 감로수지 후에 마시는 충분한 물은 이미 감로수가 아니며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술이라 하나 적당히 취한 상태를 넘으면 이미 술의 귀한 정도가 떨어지고 오히려 해로움을 주게 된다.

이렇게 보고 그 의미를 뒤집으면

너무나 흔하여 언제 어디서나 돈 없이도 쉽게 마실 수 있는 하잘 것 없는 물도 갈증을 느낄 때 마시면 최고의 가치와 희열을 주는 감로수가 되지만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하여 좋은 분위기에서 귀한 돈까지 주고 사서 마셔야 하는 술이라는 것도 그 정도를 넘으면 탈이 되어 아예 마시지 않으니만 못하게 된다  는 해석이 된다.

사람이 필요하여 소유하는 모든 것이 지극히 필요한 순간에 얻게 되면 참으로 소중한 것이지만

아무리 귀하고 좋은 것이라도 좀 더 욕심을 내어 하나를 더 가지려 하면 오히려 탈이 될 수 있슴을 경계한 말이다.

즉

술에만 시선을 주어 '술은 적당히 마시세요' 가 아니고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적당히 가질 줄 아셔야 합니다' 인 것이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