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飮水思源은 물을 마실 때는 그 물이 내 목에 들어가기 전 까지의 많은 인연을 생각하고 고마워 하라는 말이다.

그 물이 그 곳에서 평평 솟아 나오게 한 신에 대한 고마움, 거기에 우물을 판 사람의 고마움, 그 물을 떠다 준 사람의 고마움, 그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 준 사람의 고마움 등 등.......

오늘의 나를 있게 한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주변의 수많은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간직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2015년 봄의 飮水思源은 그렇지 않다.

그 물의 근원이 감로인지 독약을 탄 것인지를 살펴보라는 의미로 자꾸만 해석된다.

그 돈이 어떤 돈인지를 생각하고, 먹어도 되는 돈인지 먹으면 큰 일 나는 돈인지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권력 언저리에서 먹어서는 안될 돈을 살피지 않고 먹고나서 고생하는 사람이 참 많다.

특히 이 봄에는 더욱 그렇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