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와 同은 이렇다.

和(화): 상대방의 생각이 나와 다를지라도 화합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의 주관을 견지하면서 상대방의 생각도 존중해줌을 말한다. 

同(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주관을 버리고 완전히 상대방에게 동화됨을 말한다.

和의 특성-신하는 각각 주장할 줄 알고, 군주는 그 주장들을 존중할 줄 안다. 소란한 것 같지만 마침내 조화를 이룬다.

同의 특성-신하는 주장을 버리고 하나되어 아첨하고, 군주는 아첨을 달게 받고 주장을 멀리하여 배신이라 여긴다. 일사불란한 것 같지만 획일적이고 다양하지 못하다.

和의 집단을 군자의 집단이라 한다. 조화로운 집단이다. 지도자의 부족한 부분을 참모가 채울 수 있다.

同의 집단을 소인의 집단이라 한다. 패거리 집단이다. 지도자만 따르는 모습이니 그 이익이 없어지면 쉽게 와해된다.

백성의 눈은 무엇인가?

和와 同을 구분하여 감시하는 것이다.

和에도 자잘못이 있고 同에도 자잘못이 있다.

그 자잘못은 和와 同을 구분한 다음에 바로 보인다.

주의주장은 거센데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허둥대면 소란만 커지고

일사불란하여 잡음은 없는데 규제가 많아지고 다양성이 훼손당하면 부패하기 쉽다.

나라가 이와같으면 이를 감시하여 문제가 커지면 행동으로 바로잡는 것이 백성이다.

군자는 和而不同 하고 소인은 同而不和 한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