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를 읽다가 보니까 재미있는 글이 보인다.조선일보의 지해범 기자가 쓴 글을 정리해 본다.

중국에는 국가 시책을 적극 따른다는 표시로 그해에 유행한 단어나 정부 구호를 아이 이름에 적용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국 사람의 이름을 보고나서 그 사람의 태어난 시기를 알수 있는 경우가 많다.
1.1950년 6월 25일 이후---중국은 이 전쟁을 抗美援朝라 했고 援朝는 源潮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썼다. 李源潮가 그런 예이다.또한 이시기에 抗美란 이름도 많다.
2.2008년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중국에서 올림픽은 奧運이다. 張奧運, 李奧運, 王奧運이라는 이름이 갑자기 3491명이나 된단다.
3.1949년 중국 국경절 전후---建國, 國慶이라는 이름이 많다.
4.문화혁명시기(1966-1976년)---保衛紅衛兵에서 衛兵이란 이름을, 破舊立新이라는 말에서 立新이란 이름이 많다.
5.1998년 장강 대홍수---抗洪, 固堤, 洪生 등의 이름을 많이 지었다. 이들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1998년 湖北이나 湖南출신이냐고 물으면 거의 틀림없다.

이름을 보면서 그 사람의 태어난 시기와 시대적 상황을 알수 있다니 재미있는 일이다.
이것은 작명의 여러 요소중에서 '시대적 흐름에 어울리는'이란 조건을 충족시킨 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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