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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맞는 이름짓기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07-11-21
  • 조회수 4152
아이즐렉 봉지째 렌지에 데워먹는 부추찐 만두--롯데마트의 냉동만두
계란을 입혀 부쳐 먹으면 정말 맛있는 소시지--CJ제일제당의 냉동 소시지
지리산이 키운 생녹차 순한맛--롯데칠성음료
두번째 우려낸 녹차만 담았다--동아오츠카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남양
초유 넣은 요구르트 키 큰 아이--파스테르유업

이들 이름을 보면서 제일 먼저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이들은 모두가 제품의 이름들이다.
요즘은 이와같이 제품이름을 길게 짓는 것이 유행이란다.
물론 사업주 입장에서는 이름을 이렇게 길게 짓는 것에서 어떤 효과를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의 소비자들은 상품 자체보다 상품에 얽힌 의미나 이야기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맞게 그 상품의 의미를 보다 쉽게 전달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하기 위하여 길게 지은 이름이 등장했다고 보고 싶다.

다시 말해서 트렌드를 말하고 싶어서이다.

이는 사람의 이름을 짓는 데에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사람의 이름은 그렇게 길게 지을수가 없기 때문에, 한정된 글자수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함축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은 발음에서 느껴지는 의미와 한자의 뜻에서 느껴지는 의미가 따로 있고, 어떤 이름이 그 사람의 운명에 도움을 줄 것인가하는 부분까지를 고려한다면 그냥 쉽게 지어서는 않되겠다.

좋은 이름을 짓기 위해서는 작명의 모든 요소를 적용시킴은 물론이며, 글자 하나라도 시대적 감각에 맞는 글자를 선택하여 이름을 지어야 한다.
트렌드만 쫓아서도 않되겠지만 트렌드를 전적으로 무시하지도 않는 작명법, 이는 능력있는 작명가에게 요구되는 또 하나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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