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5일 대법원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1948년부터 매 10년마다 출생신고한 사람 중에 남녀 각각 10위까지의 이름을 1등부터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를 보면 시기별로 선호하는 이름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알수 있다.

1948년
남자-영수-영호-영식-영철-정수-종수-정식-정호-영환-광수
여자-순자-영자-정순-정숙-영숙-영순-정자-영희-정희-옥순

1958년
남자-영수-영철-영호-영식-성수-성호-상철-종수-경수-상호
여자-영숙-정숙-영희-명숙-경숙-순자-정희-순옥-영순-현숙

1968년
남자-성호-영수-영호-영철-정호-영진-병철-진호-성수-재호
여자-미경-미숙-경희-경숙-영숙-미영-영미-정희-정숙-현숙

1978년
남자-정훈-성훈-상훈-성진-지훈-성호-정호-준호-성민-민수
여자-지영-은정-미영-현정-은주-은영-현주-선영-지연-혜진

1988년
남자-지훈-성민-현우-정훈-동현-준영-민수-준호-상현-진우
여자-지혜-지은-수진-혜진-은지-지영-아름-지현-지연-보람

1998년
남자-동현-지훈-성민-현우-준호-민석-민수-준혁-준영-승현
여자-유진-민지-수빈-지원-지현-지은-현지-은지-예진-예지

2008년
남자-민준-지훈-현우-준서-우진-건우-예준-현준-도현-동현
여자-서연-민서-지민-서현-서윤-예은-하은-지우-수빈-윤서
이다.

눈여겨 볼 것은 1988년에 순한글 이름이 등위에 올랐다가 사라지고, 반복적으로 좋아하는 특수한 글자가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민-준-지-서-우 글자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2009년 남녀 1위인 이름을 보면
남자 1위인 민준'이 2641명이고 여자 1위인 서연'이 3270명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2008년 총신생아 수를 46만명으로 보면)
남자의 민준이는 남자 중에서 1.15%, 여자의 서연이는 여자 중에서 1.42%이다. 즉 남자 1000명중 민준이가 11명이고 여자 1000명중 서연이가 14명이다.
각각의 성씨를 고려하고, 발음은 같으나 한자가 다른 것까지를 고려하면 정말로 같은 이름은 일부러 찾으려해도 찾기어려운 정도가 될 것이다.
이런 통계수치를 보고 '너무 흔한 이름 어쩌구'할 일이 아니다. 아무리 흔한 이름이라 해도 여학생 없이 남학생만 1000명이 다니는 학교에 김민준이는 5명이 넘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불러주는 발음만으로.

또한 김민준이란 이름이 누구에게나 좋은 이름은 아니다.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민준이란 이름을 갖고 싶다해도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좋은 이름이 아니다.
대부분의 작명원에서는 그 사람의 사주를 분석하여 그 사람에게 맞는 맞춤형 이름을 짓고 있다.
가끔 가다가 왜 너무 흔한 이름을 지어 주었느냐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
작명원에서 제시하는 이름은 그저 흔하고 짓기 쉬워서 무성의 하게 그런 이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고르고 고른 이름 중에서 해당 본인에게 어느 정도나 맞는가를 여러번 저울질해 보고 골라내는 것이다.

작명원마다 각각의 사정이 있을지는 몰라도 좋은이름작명원은 그와같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그런 곳이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