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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을 맞아서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1-01-07
  • 조회수 459

신축년의 새해가 밝았다.


소돼지와 함께 살던 시절
그 똥냄새까지도 더럽게 느껴지지 않던 시절
우리는 그렇게 소돼지와 뒤엉켜서 살았다.


그 소가 논밭에 나가 일을 하고
커다란 몸뚱이 뒤뚱거리며 집으로 오면
듬직하고 순한 그 모습에

소는 집안의 재산이고 든든한 기둥이었다.


소의 해를 맞아 이런저런 말들을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소와 요즘 젊은 아이들이 느끼는 소는 다르다.

아이들 눈에는 눈과 덩치가 크고 순진하며 우유를 만들고 고기가 되어주는 그런 소일 뿐이다.


70이 다 된 우리들 눈에 들어온 이 다정한 소가 흰색을 띄었으니 상서롭기까지 하다.


우리 마음 속에 살아서 함께하는 소
상서로운 기운을 흠뻑 안고 찾아 온 소
그런 소를 두 손 벌려 반갑게 맞이하고 올 한해를 즐겁게 보내야겠다.


자아字我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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