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를 풀어서 너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이지 너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주체는 나이고 그 대상은 상대인 것입니다.

'우리 사랑 변치 말자'는 말은
'내가 너를 향한 마음을 변치 않을테니 너도 나에 대한 사랑을 변치 말아다오'인 것입니다.
즉 나에 대한 다짐이요 너에 대한 바램인 것입니다.
'우리 사랑 변치 않기를' 했다든지
'우리 사랑은 영원해'를 한번이라도 했다면 이미 나는 나의 다짐을 한 상태가 됩니다.
나의 다짐없이 남에게 요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후에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 떠나가더라도 내가 그에 대한 사랑이 여전해야 그것이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그는 떠났어도 나는 내가 마음으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나는 지금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쉽게 할 수 있는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은 쉽게 해서는 않될 참으로 힘든 말입니다.

요즘 젊은이 들은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말들을 쉽게 합니다.
그냥 '사랑한다' 하면 될 말을 '영원히 사랑한다'하고 말해 버립니다.
제 머릿 속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영원히'가 무엇을 뜻하는지 정리가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 뜻을 정확히 알고나서
'영원히 사랑한다' 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세상에는 없을 것입니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