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옆을 보면 남는 시간이 많은 것 같은데도 항시 바쁘다며 여유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참 남는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도 항상 여유롭게 이 일 저 일을 빈틈없이 처리하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여유로움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여유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온전함에서 온다.
온전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면 여유로워진다.
여유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고 내가 만드는 것이다.
즉 나를 온전하게 하면 그 속에서 여유로움이 생긴다.
초보가 빙판에 서면 걷기도 힘들지만
김연아는 빙판에서 춤도 추고 뛰어다니기도 하듯이 내가 온전하면 바로 여유로울 수 있다.

자기를 연마함이 그윽하여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으면 뒹굴어도 바로 서게 되니 넘어질까 염려하지 않게되어 자연스레 여유로워지고,
꿈만 크고 연마함이 적으면 무게 중심이 위에 있으니 조금만 흔들려도 곧장 넘어지게 되어 조마조마한 마음에 여유를 찾을수 없게 된다.
이토록 여유로움을 얻기 위해서는 그윽한 연마가 필요하다.

연마하는 사람은 부지런해야 한다.
나태하거나 게을러선 연마할수 없다.
연마는 그윽해야 한다.
중간에 멈춰서도 않되고 촐랑대지도 않으며 깊고도 은근해야 한다.
연마는 요란스럽지 않아야 한다.
요란하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게으름을 여유로움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게으른 사람이 '나는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여유로움은 나의 그릇이 커져서 담을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면 자연스레 얻어지는 평화로움이다.
게으름은 무엇이든 하기 싫어하는 내 마음이다.
게으른 사람은 자신의 그릇을 키우지 못하고 항상 초보일 수 밖에 없으니 여유로움을 얻을수가 없다.
초보는 언제나 불안하듯이 게으른 사람도 항상 불안하다.

게으른 사람은 불안해 보이지만 여유로운 사람은 그렇지 않다.
연마를 그윽히 하여 여유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