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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을 틔우는 마음으로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0-04-05
  • 조회수 4230
날이 풀리니 앙상한 쥐똥나무 끝에 파란 싹이 돋는다.
봄을 시새움하는 눈보라가 모질게 다루어도 결코 시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생각을 정리해 본다.

여름 내내 30도 20도 이다가 15도가 되고 10도로 떨어지면 푸르던 나무는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데
겨울 내내 영하15도 영하10도 이다가 0도가 되고 10도가 되면 나무는 저토록 파릇차릇 싹을 틔운다.
같은 10도 이건만 그 보여주는 현상은 이토록 서로 다르다.
감싸고 비교되는 주변환경이 이렇게 중요한 모양이다.

애초에 먹고 살 것이 하나도 없어서 당장 굶어 죽을 정도가 아닌 상태에서는
가난한 사람의 집에서 웃음 꽃이 피기도 하고
억만장자의 집에서 자살 소동도 일어난다.
모두가 주변 환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비교하고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말타면 종부리고 싶어진다는 말은
과한 욕심을 경계하라는 말일수 있지만
우선은 말이라도 타게 되었슴을 감사해야 하고
나를 계발하여 분발하는 계기로 삼아야지
종을 못 부리게 될까봐 노심초사함이어서는 아니 될 일이다.

희망의 대상은 높은 곳에 있을지 몰라도 비교의 대상은 낮은 곳에 있는 것이 좋다.
범사에 감사하고
주변환경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조절하여
같은 10도의 온도이드라도
낙엽을 짓기 보다는 싹을 틔우는 10도가 되어
스스로를 행복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사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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