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전염되는 것이랍니다.
미국 하버드의대의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교수와 센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정치학과의 제임스 파울러 교수가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한 글에서 '행복은 전염된다'는 속설을 증명하는 자료를 내 놓았다는군요.
두 교수가 약 50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험하여 얻은 결과는 '친구나 배우자 친척 등과의 관계가 행복하다면 본인이 행복해질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15.3%가 높고, 거리상으로 0.8km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산다면 행복해질 확률은 42%로 급등한다'고 했답니다.
이 수치는 5000달러의 돈이 생겼을 때에 행복해질 확률이 2%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친구의 친구나 친구의 친구의 친구와 같이 2~3단계 이후의 사람이 행복해도 그 정도만 다를 뿐 행복이 전염된다는 것은 충분히 입증되었답니다.
그러나 행복에 비해서 불행은 그 전염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네요.

배우자 친구 친척 등과 같이 가까운 사람이 행복하면 쉽게 전염되어 나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깝다는 것은 그만큼 친밀하다는 것이겠고, 그가 행복하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 관심을 가져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것이겠으며, 서로 살고 있는 거리가 가깝다는 것은 접촉이 쉬우니 관심을 가져주는 횟수가 많다는 뜻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행복의 전염성이 크다는 것은 인간이 본시 행복추구적이기 때문으로 보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작은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것으로도 행복해 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음이 일으키는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행복이란 외부로부터 자극되어 일어난 현상을 자기 마음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니 주변을 둘러싼 행복스런 조건들이 나에게도 행복한 마음을 갖게 만들어 주는가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관심 속에 피어납니다.

나는 나, 너는 너대로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사는 삶은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 외롭고 쓸쓸하며 멋없고 재미없는 그런 삶이겠지요.
어쩌다 누가 나에게 관심이라도 보이면 비로소 나도 존재하고 있슴을 느끼고 꽃처럼 오랫만에 활짝 피어 웃게 됩니다.
꽃은 한 순간에 피고 지지만 한순간에 핀 꽃은 서로에게 긴 여운으로 아름다움을 남깁니다.
내가 너에게 관심을 보이면 네가 활짝 피어 나에게 안기고, 네가 나에게 관심을 보이면 내가 활작 피어 너에게 안길 것이니 너와 나는 혼연일체가 되어 행복함을 느낄 것입니다.

만공스님은 世界一花라 했지요.
가까운 가족부터 세상만물에 이르기까지 서로 관심을 보여서 상대가 활짝 꽃을 피우게 하면 이것이 쌓여서 온 세상이 혼연일체가 되어 행복으로 충만한 꽃의 천국이 되리라고 봅니다.

행복은 쉽게 퍼져 나가는 것이므로 말입니다.

자아字我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