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字我는 흥얼거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특정 제목의 노래를 의도적으로 흥얼거릴 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무의식적으로 특정하지 않은 노래나 동요를 흥얼거립니다.

그런 자아字我가 오늘은 흥얼거리다가 펑펑 울고 말았네요.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비추이드니

왠 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남은 별만 둘이서 눈물 흘려요.

아무 생각없이 흥얼대다가 문득 생각해 보니 ‘별 삼형제’라는 동요인데 그 가사가 자아字我를 펑펑 울게 만들었네요.

자아字我의 형제는 남녀가 중간에 하나씩 끼어 삼형제 삼자매하여 6남매인데 그 중에 막내이니 맏이는 80이 내일 모래입니다.

막내가 60이 다 되었으니 말이지요.

그러다 보니 누님이나 형님 중에는 건강이 좋지 못하여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분도 있지요.

자연스럽게 삼형제인 우리 형제들과 가사의 내용이 겹쳐지면서 어쩌면 눈물 흘리는 남은 별이 마치 자아字我인 것 만 같아서 가슴을 뭉클하게 하더니 그만 펑펑 울고 말았답니다.

가사의 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는데 느끼는 감정은 이렇게 많이 다르네요.

자아字我는

그저 흥얼거리다가도 펑펑 우는 바보입니다.

자아字我 적음.